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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살아난 현대캐피탈, OK저축 3대0 완파하고 선두 등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2-14 20:36


OK 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경기가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2.14/

현대캐피탈이 2연패를 끊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28-26, 25-18, 25-21)으로 완파했다. 최근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잇달아 패하며 3위로 떨어졌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모처럼 공격에서 활기를 되찾으며 승점 3점을 추가해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로 점프했다. 우리카드(19승11패)와 같은 승점 59점을 올린 현대캐피탈(22승8패)은 승수에서 앞서 선두가 됐다.

경기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 배구가 너무 안나왔다. 기존 국내 선수들이 스피드 배구에 걸맞는 플레이를 가져가야 한다"면서 "팀 구성상 건드리지 못한 건 후회되지만, 그 강점을 살려보려고 노력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신영석과 문성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한 타개책을 얘기한 것이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에서 61.19%-45.33%로 OK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속공과 블로킹이 돋보였고, 세트마다 후반 집중력이 탁월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듀스 끝에 28-26으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세트 초반 9-5로 도망간 현대캐피탈은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다 세트 후반 차영석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20-17로 다시 달아났지만,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며 21-2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OK저축은행 요스바니의 연속 득점과 범실로 듀스까지 갔고, 현대캐피탈은 26-26에서 파다르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어렵게 첫 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전광인 차영석 파다르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초반 10-5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한상길과 요스바니의 득점으로 14-16까지 추격하자,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달리 2세트 후반에는 공격 범실을 최소화하고 박주형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20-14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 흐름을 잡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중반까지 15-13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수비 안정을 찾은 가운데 전광인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17-16으로 전세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파다르의 블로킹, 이시우의 서브 득점, 전광인의 백어택을 앞세워 22-1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한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전 전패를 당했다.
안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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