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채 "삼성화재의 가능성,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프로배구 경기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송희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e-mail]/2019.02.19/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송희채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했다.

박철우와 박상하가 부상으로 결정한 삼성화재지만, 타이스와의 호흡을 맞춘 송희채가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희미한 '봄배구' 희망을 안고있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3위권팀들의 결과를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그러기위해서는 무조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경기 후 송희채는 "철우형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기전에는 걱정을 한 게 사실이지만, 경기 후반에 갈 수록 세터도 도와주고 기회가 자주 오다보니까 자신감이 붙었다. 중요한 시기에 타이스를 도와서 팀이 이겼다는 자체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외부에서는 삼성화재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송희채는 "아직 안끝났다. 시즌 중반부터 기회가 오고, 놓치고를 반복하고 있다. 말도 안되는 확률일 수도 있고, 가설에 가깝지만 어쨌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으려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끝까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나유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