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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합니다."
이에 대해 전광인은 "민망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역대 한 번도 하지 못했고 내가 못할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신경도 쓰지 않았다. 헌데 (문)성민이 형이 트리플 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 남았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래서 있는 힘을 다 짜내 마지막 블로킹을 했다"며 웃었다.
전광인은 4세트 24-16,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삼성화재 레프트 김나운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트리플 크라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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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맛보기 위해 현대캐피탈에 온 전광인이다. 그래서 욕심을 냈다. 스트레스가 심했단다. 그는 "5라운드 때부터 (우승에) 욕심을 냈다. 마음대로 안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다. 6라운드 대한항공에 패한 뒤 생각을 바꿨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목 매여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자고 했다. 그래야 미련이나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다 막판에 2위로 내려앉았지만 또 다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사정권에 돌입했다. 현대캐피탈(승점 65)은 단독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남은 3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전광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것이 팀도, 나도 서로 윈-윈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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