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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박정아 "대역전? 그저 기다릴 수밖에"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22:00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도로공사 박정아가 득점을 성공시킨 후 동료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06/

"(흥국생명을)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네요(웃음)."

도로공사의 8연승을 이끈 박정아는 흥국생명전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박정아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정아는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면서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저지한 것 뿐만 아니라, 최종전에서의 대역전이라는 실낱같은 가능성까지 살리는데 일조했다.

박정아는 경기 후 "힘든 승부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역전) 기회가 생긴 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세트 막판 상대 네트 터치 상황이 플레이와 실점으로 연결된 부분을 두고 "오심도 판정의 일부라고 하지만 바로 앞에서 상황을 봐서 그런지 너무 속상했다"며 "2세트를 마친 뒤 마음을 다잡기 힘들었는데,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모두 괜찮다는 말을 해 추스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도로공사는 오는 9일 현대건설전을 치르는 흥국생명이 승점 추가에 실패할 경우 역전 가능성을 살리게 됐다. 이에 대해 박정아는 "상대가 먼저 경기를 하니 기도하는 심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4세트에서 맹활약한 이효희는 "선수들끼리 '우리는 봄에 다가갈수록 잘하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최근 봄에 다가서면서 승수가 쌓여가는게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자신감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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