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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구단에선 선수 연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다. 이를 '샐러리 캡'이라고 한다. 남자부는 올 시즌 25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2년간 1억원씩 더 올라 2020~2021시즌 27억원까지 샐러리 캡을 인상하기로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여자부는 이번 시즌 14억으로 1억원을 인상한 뒤 두 시즌간 동결하기로 했다. 단, 샐러리 캡에 옵션을 포함하자는 논의가 있긴 했다. 샐러리 캡 범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하려는 얘기는 샐러리 캡의 투명화다. '검은 돈'처럼 운영되는 옵션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다. '옵션 캡' 도입이 절실해 보인다. 옵션에도 범위가 정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이적시장이 상식적으로 흘러가고 이면계약이 없어질 수 있다. 각 구단들은 옵션이 2~3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옵션을 줄이려면 유예기간이 필요하고 줄인 만큼 샐러리 캡에 포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건 상호 믿음이다. 연맹-구단, 구단-연맹, 구단-구단간 믿음이 존재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 언제까지 옵션을 '남의 자식' 바라보듯 방치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스포츠콘텐츠팀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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