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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에이스 이소영(25)과 강소휘(22)가 한 단계 성장을 다짐했다.
팀 주축 선수로 성장한 강소휘지만, 지난 시즌 기복도 있었다. 강소휘는 "아무래도 2017~2018시즌에 잘해서 보여주려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 자신 있게 해야 하는데 자신감도 없어진 것도 있고 생각이 많았다.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소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제 몫을 다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강소휘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쉽게 패했지만 3차전에서도 27득점으로 분전했다. 강소휘는 "5라운드부터 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봄 배구를 할 때 잘 맞춰서 올라온 것 같다. 연습 때도 알리가 부상으로 공격을 많이 안 해 제가 더 때리다 보니까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다음 시즌 목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이소영은 "이제는 챔피언결정전에 갈 때가 된 것 같다. 가서 우승하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강소휘는 "시상식에서 우리 팀 선수들이 상을 1개도 못 타서 화가 났다. 내년에는 꼭 우리 선수들이 상을 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열린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소영은 11득점, 강소휘는 9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세트 한국이 21-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소영의 블로킹,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4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소영은 "솔직히 상대 공격을 잡을 줄 몰랐다. 공이 보여서 따라 갔는데 막았다. 국내 리그에서 블로킹을 잡아도 짜릿하고 좋은데, 지고 있던 경기에서 잡으니 더 짜릿했다. 또 블로킹을 하고 (강)소휘가 점수를 내니 더 짜릿했다"고 했다. 강소휘는 "서브를 맞춰서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강하게 때리라고 하셨다. 그래서 의식하지 않고 때렸다. 얼떨떨했다"며 웃었다.
두 선수는 태국의 빠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소영은 "나도 키가 작은 편이라 빠르게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태국은 엄청 빠르게 플레이를 한다. 그런 부분은 배울 만한 것 같다"고 했다. 강소휘도 "태국은 플레이를 예측할 수 없게 빠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과 강소휘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향한 의지도 다졌다. 이소영은 "항상 대표팀에 가면 부상을 많이 당해서 아쉬웠다. (대표팀에)뽑아주시면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강소휘도 "아직 국가대표 경험이 부족하다. 뽑아 주신 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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