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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상대 외국인 선수의 리시브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 쪽을 공략해 승기를 잡을 생각이다."
상무의 의도는 적중했다. 1세트 선발로 나선 러셀은 상무의 집중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자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러셀을 빼고 이승준을 투입했다. 이승준은 이날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전력이지만 러셀의 리시브 불안이 현실화된 부분은 장 감독에게 고민을 안길 법 했다.
장 감독은 "러셀이 오기 전 이승준을 레프트로 활용하는 쪽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런데 이승준 자리에 러셀을 넣어보니 나머지 선수들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더라"며 "아직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고민이 되는 게 러실을 향한 목적타"라며 "7년 동안 레프트로 뛰다 전향해 라이트로 3년을 뛰었는데, 다시 레프트로 돌아온 게 쉽진 않은 것 같다. 리시브 부담감 때문에 자기 리듬도 빼앗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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