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나지 않은 배구계 학교 폭력 파문. 이번에는 당시 쌍둥이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했다는 피해 주장인이 "당시 감독도 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당시 쌍둥이들이 숙소 생활을 힘들어한다고 했다. 그런 일은 모른다라고 하셨죠? 모른다구요? 당시 선생님 제자들이 모두 증인입니다. 그런데 모르신다구요?"라고 여러 차례 의문을 제기했다.
A씨가 증언한 당시 숙소 내 쌍둥이 선수들의 괴롭힘 내용도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A씨는 "두 선수 중 한명과 같은 방이었고, 씻고 나와서 입을 옷과 수건, 속옷을 항상 제가 갖다줘야 했다. 하루는 샤워 준비를 해준 이후 혼자만 집합을 시켰다. 가해자 중 한명의 지갑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오토바이 자세를 30분동안 시켰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지만 믿어주지 않았고, 당시 감독에게도 해당 내용이 전해진 후 단체 집합을 했으며 양쪽 뺨을 40대 가까이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무기한 출전 금지, 국대 선발 제외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다시 풀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계속 그대로 둔다면 저와 같이 또다른 피해자가 계속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글을 맺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