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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폭격' KGC인삼공사, '봄배구 조준' 도로공사에 고춧가루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3-03 21:09


KOVO 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GC인삼공사가 한국도로공사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KGC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3-25, 25-23, 28-26, 25-16)으로 승리했다. 5위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11승 16패 승점 29점을 기록했다. 4위 도로공사(12승 16패 승점 39점)는 3위 IBK기업은행(13승 15패 승점 40점)을 제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압도했다. 초반 문정원의 서브에이스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도로공사는 켈시의 공격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나갔다. 정대영이 중간중간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내면서 1세트는 25-13으로 도로공사가 완승을 거뒀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문정원의 블로킹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아나가는 듯 했지만, 이내 디우프를 앞세운 화력에 결국 꼬리가 잡혔다. 20점을 넘어가면서 경기를 뒤집은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24-23에서 디우프가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외국인과 토종 선수의 조화가 이뤄진 두 팀의 승부는 듀스에서 갈렸다. 26-26까지 맞선 가운데 디우프의 득점으로 한 점을 기회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공격이 아웃이 되면서 3세트 승리를 따냈다.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KGC인삼공사가 흐름을 탔다. 고의정의 서브에이스와 고민지의 블로키으로 4세트를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 고민지가 잇달아 득점을 터트렸다. 20-13으로 점수를 벌린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백애택에 이어 고민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승리 분위기를 잡았다. 결국 4세트를 잡으면 KGC인삼공사가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날 디우프는 39점을 올리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의 켈시는 28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도로공사의 임명옥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8500 디그를 달성했다. 역대 2호 기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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