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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처음부터 쉽게 갈 수 있었는데…."
GS칼텍스는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루소, 양효진, 정지윤의 삼각편대가 터지면서 내리 1,2세트를 내줬다.
반전은 3세트부터 일어났다. 러츠와 이소영의 공격이 살아났고, 센터 문지윤과 문명화도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결국 3,4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5세트 이소영의 6득점 활약을 앞세워서 짜릿한 역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를 했지만, 경기를 마친 뒤 GS칼텍스의 주장 이소영은 인터뷰 중 눈시울을 붉혔다. 이소영은 "처음부터 내가 도와주면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해결하지 못해서 미안했다. 잘 버텨줘서 승리를 하니 고마움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소영은 "우리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모든 팀에게 인식됐으면 좋겠다. 지고 있다가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시즌 내내 흥국생명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이재영과 이다영이 빠지면서 팀이 흔들렸고, GS칼텍스는 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갔다.
이소영은 "일단 위에 있지만,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아서 쉽게 보면 안 된다. 우리 할거만 생각하며 즐기면서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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