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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승 남았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나경복은 서브와 블로킹,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14득점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15득점, 정지석이 13득점을 올렸지만, 역시 고비마다 실수를 범하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3번의 비디오판독 요청이 나왔고, 양팀 사령탑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더블콘택트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 대한항공은 11-11에서 한선수의 연속 득점으로 2점차로 벌린 뒤 세트 중반 요스바니의 서브 득점에 상대 나경복의 안테나 터치 범실까지 나오면서 19-15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역전으로 끌고 갔다. 4연속 득점으로 20-20으로 따라붙은 우리카드는 22-24에서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듀스를 만든 뒤 상대 정지석의 더블콘택트,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결정지었다.
기세를 올린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6-6에서 최석기의 블로킹, 한성정의 오픈 공격, 알렉스의 백어택과 서브 득점 등으로 7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리시브 불안 등 손발이 맞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22-1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손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첫 세트에서 뭔가 모르게 긴장했는데 끝까지 잘 버텼고, 각자 맡은 바 역할을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신 감독은 1세트 어필로 경고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아마 그렇게 항의한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름대로 비디오 판독이 애매했는데, 선수들한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도가 있었다. 감독으로서 할 건 다해야 하지 않나"면서 "그 때문에 선수들이 더 집중해서 했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해줘야 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4차전에 대해 신 감독은 "대한항공은 끝나야 끝나는 팀이다. 선수들이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조금전 미팅에서 오늘 각자 잘한 점과 문제가 있던 부분을 가지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내일 준비 잘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장충=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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