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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V리그 데뷔전에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시즌 목표로 5승을 걸 정도로 경기력에 많은 걱정을 했던 것과는 달리 AI 페퍼스 선수단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는 AI 페퍼스가 압승을 거뒀다. AI 페퍼스는 끈질기게 KGC인삼공사를 물고 늘어졌다. AI 페퍼스의 집중력에 흔들리는 쪽은 오히려 KGC인삼공사였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하혜진이 블로킹으로 팀 첫 득점을 장식했다.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엘리자벳도 화력을 뽐냈다.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넣으면서 KGC인삼공사에 팽팽하게 맞췄다.
2세트 KGC인삼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FA로 이적해온 이소영이 가치를 뽐냈다. 이소영은 2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반격의 중심에 섰다.
KGC인삼공사는 6-5로 앞선 상황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이소영의 시간차가 나왔다. 이소영은 박은진과 함께 블로킹을 잡아내며 5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 이후 이소영과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점수를 벌려나갔다.
AI 페퍼스는 엘리자벳을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2세트는 25-20으로 KGC인삼공사가 가지고 갔다.
나란히 한 세트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3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AI 페퍼스는 엘리자벳과 최가은 박경현이 득점을 담당했고, KGC인삼공사는 옐레나와 이소영이 화력을 과시하며 맞섰다.
승부는 중반에 갈렸다. 15-14에서 상대의 범실과 옐레나의 득점이 이어졌다. AI 페퍼스의 범실이 또 한 번 이어지면서 팽팽한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KGC인삼공사는 23-21에서 옐레나의 블로킹 이후 정호영의 오픈 공격이 들어가면서 3세트 승리를 잡았다.
3세트 승리와 함께 분위기는 KGC인삼공사로 향했다. 4세트 9-8에서 이소영이 시간차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확실하게 기세를 잡았다. 이후 옐레나의 득점포가 같이 터지면서 KGC인삼공사가 완벽하게 승기를 잡아갔다. AI 페퍼스는 마지막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AI 페퍼스 엘리자벳은 22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21득점을 올리며 FA 가치를 증명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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