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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런 경기는 생전 처음이었다. 오늘은 잘 해보자고 얘기했다."
매세트 중반 이후 여유있는 리드를 잡으며 찍어누른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8승4패 승점 25점을 기록, 인삼공사(승점 24점)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셨다. 개막 11연승을 질주중인 선두 현대건설(32점)에도 7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경기전 만나 차상현 감독은 "1라운드 인삼공사전에서 서브에이스가 0대10이었다. 우리 범실이 37개가 나왔다. 분석하면서도 보기가 싫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가뜩이나 두 팀은 이소영의 FA 이적으로 뜨거운 라이벌 관계가 형성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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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세트초반 박혜민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6-9까지 뒤졌지만, 권민지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6연속 득점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이소영을 철저하게 틀어막는 한편 유서연과 모마의 활약으로 이후 16-11, 23-1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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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분위기를 장악한 GS칼텍스는 3세트 인삼공사의 리시브 라인을 폭격했다. 김지원의 서브를 앞세워 3-0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고, 강소휘가 3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세트 초반 8-1까지 크게 앞섰다. 이후에도 모마 강소휘 유서연이 돌아가며 맹활약,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의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모마가 20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와 유서연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인 세터 김지원과 모마의 찰떡 호흡이 특히 돋보였다. 권민지도 고비 때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인삼공사는 옐레나(16득점)가 분투했지만, 이소영(5점)이 철저하게 틀어막히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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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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