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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혜진 언니의 항상 밝은 모습을 배우고 싶다. 아, 서브가 진짜 세다. 잠깐 부진해도 금방금방 극복한다."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둔 30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모마를 비롯한 공격수들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원은 데뷔 이래 4득점을 기록중이다. 이중 3점은 서브 에이스. 그리고 이날 1세트 막판 이소영을 가로막으며 24점째를 따낸 블로킹이 데뷔 첫 블로킹이다. 김지원은 "생각도 못했다. 막고나니 얼떨떨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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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가 점프가 정말 좋다. 그래서 볼이 낮으면 때리기 힘들어한다. 인삼공사도 블로킹이 높은 팀이다. 최대한 타점을 살릴 수 있게 끝을 세워주려고 노력했다."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지원은 "처음 다쳤을 땐 너무 힘들었다. 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다. 다들 많이 도와준 덕분에 견뎌낸 것 같다. '액땜했다 생각해라. 신인이니 부담없이 뛰어라' 그런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과 김지원에 대해 "지금 선발로 나간다고 해서 더 잘한다는 게 아니라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다. 6라운드 내내 한 선수로 가다보면 흔들릴 때가 있기 마련"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이 강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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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빠른 편이 아니라 항상 더 빠르게 쏘려고 노력한다. 올해 목표가 수훈선수 인터뷰였는데, 벌써 이러버렸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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