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도로공사가 올시즌 2위 경쟁자 GS칼텍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올시즌 내내 이어온 높이의 고민을 새삼 실감했다. 강력한 센터진을 지닌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를 상대로 1승7패의 절대 열세도 이어갔다. 모처럼 4연승의 기분좋은 분위기도 끊겼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역전패, GS칼텍스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세트 초반 5-2로 앞섰지만, 모마와 강소휘를 앞세운 13-14 역전을 허용했다. 모마가 1세트에만 무려 12득점을 올린 가운데, 14-18에서 터진 강소휘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결정타였다.
|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 박정아가 힘을 내고, 전새얀이 잇따라 유서연과 강소휘를 블로킹하며 14-10, 18-14로 앞섰다. 리시브 불안으로 세터 안혜진이 2차례나 오버넷을 하는 등 고비 때마다 GS칼텍스의 범실이 나오며 어렵지 않게 3세트까지 따냈다. 임명옥을 중심으로 그물망처럼 펼쳐진 도로공사의 수비 조직력도 인상적이었다.
|
도로공사가 켈시 뿐 아니라 전새얀과 박정아, 배유나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인 반면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에게 단조롭게 의존했다. 리시브와 2단 연결 등 조직력이 아쉬웠고, 마치 하늘 저편에서 덮어씌우는 듯한 켈시의 블로킹에 번번이 좌절했다. 모마가 37득점으로 분투했지만, 강소휘(8득점·공격 성공률 13.5%)의 도움 없이 팀의 패배를 막을순 없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