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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V리그는 양적으로 다소 풍성해졌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창단하면서 여자부 구단이 7개로 늘었다. 이제 남자 7개, 여자 7개로 같아졌다.
하지만 현장 반응은 다르다. 7구단이 되면서 경기수가 늘어나 휴식일이 줄어든 것에 힘듦을 호소하고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진 경기 사이에 4~5일, 때론 일주일간 텀이 있었다. 일주일 쉰다고 하면 일단 하루는 푹 쉬고, 3일간 상대 팀에 맞춤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은 거의 3~4일마다 경기가 있다. 일단 경기 끝난 다음날은 주전들이 쉬어야하고, 그 다음날 다시 (감을 잊지 않게) 적응 훈련을 해야한다. 굉장히 힘든 일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물론 프로 선수가 배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정말 '눈만 뜨면 배구를 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다. 일정 조절이 필요하다.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요소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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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남자 팀 감독들은 전체적인 V리그 발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한다. 국내 프로배구 시장 규모를 더 키워보자는 것이다. 1라운드가 늘어나면 배구에 관계된 모든 것이 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남자부 감독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있는 모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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