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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부상투혼에 감사" 김호철 감독, 산타나·육서영 폭풍칭찬 [김천승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18:57


기업은행 산타나. 사진제공=KOVO

[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데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하나라도 더 잡아보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좋았다."

'레이저 눈빛'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기업은행은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2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

주포 김희진 없이 따낸 승리라 더욱 소중했다. 산타나(25득점) 표승주(20득점) 육서영(15득점) 삼각편대의 활약이 좋았다.

김호철 감독은 "오늘 육서영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김하경 토스에 숨통이 트였다. 김희진은 다음경기쯤 복귀 예정"이라며 "산타나 컨디션은 60~70% 정도다.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 몸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일단 1라운드를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시즌 동안 가장 긴 시간을 함께 했다'는 육서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국대 발탁됐다가 부상당해서 1년간 힘들게 연습했다. 늘어지는 체질을 고쳐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결국 연습시간 내내 따라다니면서 꼬집고, 개인연습 따로 ?呼 시키고, 악착같이 쫓아다녀야한다. 그러다보면 선수도 변하기 마련"이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호철 감독. 사진제공=KOVO
표승주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베테랑답게 이겨냈고, 산타나는 올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경기 지배력을 과시했다. 김 감독은 "표승주가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산타나는 지금 점프가 거의 안되는 상황인데, 공을 처리하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다. 그부분이 빛을 발했고, 운도 좀 따랐다. 하려고 하는 열정이나 굉장히 강한 선수다.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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