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이 좋은 선수들로 3연패를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경기 후 만나 최 감독은 "이 좋은 선수로 3연패를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경기가 안 풀렸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라며 "무능한 감독인 제가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5세트 14-14로 맞선 결정적 순간 세터 김명관이 공을 2단으로 넘기려고 시도하다 한국전력 신영석에게 막혀 14-15 매치 포인트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김)명관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안 좋아서 그렇지 소신있게 해줬다"라고 그를 지지했다.
3세트에서 패배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 문성민이 들어오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무기력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4세트내내 한국전력을 압도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5세트 뒷심이 부족했다.
최 감독은 "문성민의 존재감이 현대캐피탈에 남아있다. 그의 리더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리플레이를 해야겠다. 심리전에서 흔들렸는데 관리를 잘해야한다. 다음번에는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천안=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