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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짜 이기기 힘드네요."
외국인 선수 모마가 부상으로 4세트 초반부터 빠졌던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강소휘가 25득점 공격성공률 48.89%로 활약했고, 유서연은 서브 4득점 포함 12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수지 역시 블로킹 2득점, 서브 2득점 포함 12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이어 "현대건설은 블로킹도 높고 틈도 없다. 공격수가 점수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반면 우리는 센터의 점유율이 없어서 두 명의 블로커가 와서 공격수의 힘으로 뚫어야 한다. 다른 팀보다 배로 힘든데 잘 이겨낸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유서연 역시 "첫 세트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현대건설은 가진 힘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끝까지 버티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강소휘는 국내 주포로서의 책임감도 보여줬다. 그는 "모마 몫까지 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때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모마가 빠진 뒤 '더 칠 수 있겠구나'하고 더 신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유서연은 "부담은 덜 됐다. 다만, 나에게 오는 걸 책임지고 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지윤도 공격력이 있어서 나에게 오는 것만 잘 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