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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남녀모두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의 향방이 갈렸다. 단 하나뿐인 우승컵을 향해 달려갈 남자부 4개팀, 여자부 3개팀의 사령탑과 선수가 한 자리에 모였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과 이다현,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이주아,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각각 현장을 찾았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임동혁,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차지환, 현대캐피탈의 진순기 감독대행과 허수봉이 각각 팀을 대표해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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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은 시즌 미디어데이 당시 아무도 현대건설을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즌 내내 강조했다고. 덕분에 챔프전을 앞두고 조금이나마 쉴 시간을 얻게 됐다. 그는 "잘 회복하고, 잘 준비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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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승팀을 꼽는 팬투표에서 정관장이 무려 72%의 지지로 1위를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깜짝 놀란 정호영은 "응원에 걸맞는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특히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해 "김연경 언니가 살아나면 흥국생명 전체가 살아난다. 반대로 잘 막으면 우리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원팀으로 승리하겠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고희진 감독은 "우리 팬들이 수원 갈비를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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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시즌 첫 시행된 아시아쿼터제에 대해 감독 선수 공히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시장이 오픈될수록 경쟁구도가 더 강해지고 리그도 성장한다"는 속내를 전한 반면, 고희진 감독은 "가장 큰 혜택을 받은 팀이 정관장이다. 한국배구연맹에 감사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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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OK금융그룹 감독은 "눈앞의 경기를 하나하나 이겨나가겠다"고 밝힌 반면,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대행은 "6라운드를 6위로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우리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 정점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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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봄배구는 오는 21일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막을 올린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2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23일부터다. 여자부 1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승자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28일, 남자부 1위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은 29일 각각 시작된다.
청담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