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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치열한 혈투 끝에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22득점, 김정호가 20득점을 기록했으나 3번째 공격수의 약세가 아쉬웠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쉽게 따냈다. 비예나가 3득점으로 주춤한 가운데 나경복과 야쿱이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초반부터 야쿱의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4-1로 달아났던 거리를 잘 지켰다. 20-17에서는 다시 야쿱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고, 21-17에서는 KB손해보험 이준영이 리시브가 흔들린 공을 바로 다이렉트킬로 처리하면서 22-17로 도망갔다.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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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3세트가 승부처였다. 비예나가 3세트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아줬다. 한국전력은 베논이 8득점, 김정호가 7득점하며 분투했으나 결국 중요할 때 범실로 희비가 엇갈렸다. 29-29 듀스에서 베논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30-29에서 한국전력 신영석의 속공이 막히자 비예나가 백어택으로 득점해 31-29로 세트를 끝냈다.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4세트까지 이어지는 듯했다. 4-3에서 나경복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7-5에서는 황택의가 신영석의 속공을 가로막고, 이어 야쿱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9-5가 됐다.
그러나 4세트 후반 20-18로 쫓기는 상황에서 야쿱이 토스 범실을 했고, 박승수와 베논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해 20-21로 뒤집혔다. 야쿱의 백어택으로 21-21 균형을 맞춰 일단 급한 불을 껐고, 24-24 듀스로 이어졌다. 비예나와 나경복이 남은 2점을 책임지면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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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