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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피곤하냐고요? 아니라고 할 수 없죠."
11일까지 V-리그 여자부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실바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전에서는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경기 중간에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다. 여러 악재가 닥쳤지만, 5세트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GS칼텍스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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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과 4세트 중간 쥐가 났던 부분에 대해 실바는 "1세트에는 호흡이 잘 안 되는 느낌이었다. 경기를 하다보니 신경을 안 쓰게 됐다. 그냥 경기를 했다"라며 "쥐가 나서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할 수 있었다. 또 해냈다"고 이야기했다.
5세트 14-12에서 카리에게 블로킹을 당했던 실바는 결국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실바는 "자존심의 문제다. 멘털을 잡고 해결하려고 한다. 아마 상대 블로커들은 블로킹을 하더라도 손바닥에 굉장한 통증을 느낄 것이다. 중요한 순간 200%의 힘으로 공을 때린다"고 이야기했다.
유독 치열하게 보내게 됐던 1라운드. 실바는 "올해 1라운드 6경기 중 5경기를 5세트까지 갔다. 그리고 패배한 경기가 있어 조금 더 힘들었던 거 같다. 스포츠는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어려운 순간에 해결책을 찾고 한 단계씩 올라가는 기분"이라며 "이번 1라운드는 아마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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