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발+다짐 오간 봄배구 미디어데이 [청담현장]

최종수정 2026-03-20 16:05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청담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늘 해오던대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겠다(양효진)."

한국배구연맹(KOVO)는 20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남자부는 올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과 한선수, 2위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과 황승빈, 3위 KB손해보험의 하현용 감독대행과 나경복,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과 한태준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엔진 스타트, 점보스 테이크오프', 현대캐피탈은 '킵더 드림 얼라이브', KB손해보험은 '비상하라 KB', 우리카드는 '거침없이 우승까지'라는 구호로 의지를 다졌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여자부 역시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과 배유나, 2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과 권민지,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과 이다현이 참석했다.

도로공사는 '우승 누구 꺼? 도공!', 현대건설은 '늘 해오던 대로, 마지막까지', GS칼텍스는 '뜨거운 에너지와 함께,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흥국생명은 '원팀, 하드웍!'이란 슬로건으로 뜨거운 속내를 전했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로 현대캐피탈을,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각각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캐피탈 황승빈은 "정규리그 끝나고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이라며 "개막전을 어느 팀이랑 하든 상관없지 않겠나. 우리가 해야할 바를 할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헤난 대한항공 감독과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의 기세를 경계하는 한편,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상대의 데이터를 얻고 전략을 공부하는 기회가 된다. 체력이나 멘털적인 요소도 체크해보겠다"며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반겼다.


각팀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한선수는 "한명에 의존하지 않는 토탈배구", 황승빈은 "모든 단점을 상쇄시킬 강한 공격력과 짜임새", 나경복은 "선수 전원이 강하게 때릴 수 있는 서브", 한태준은 "신나고 재미있는 배구"를 꼽았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배유나는 "최대한 많은 세트와 경기를 치르고 올라오길 바란다"며 1위의 여유를 뽐냈고,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GS칼텍스의 승리를 점친 현대건설에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이미 수원과 김천 숙소를 예약했다. 꼭 가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라스트 댄스'에 나선 양효진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배유나는 "20년 넘게 코트 위에서 만난 친구인데 은퇴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도 "사과 미리 하겠다. 우승은 우리가 한다"며 절친다운 도발을 던졌다. 이에 양효진은 "사과할 일 아니다. 정규리그는 도로공사가 우승했고, 배유나는 45세까지 뛸 선수니까, 올해 우승은 우리가 한다"고 맞받아쳤다.

양효진은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앞둔 속내에 대해 "특별한 감정은 없다. 늘 해오던 대로, 정말 마지막이니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이다현과 권민지 역시 드래프트 동기다. 이다현은 "마지막 순간 순위가 바뀌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장충에서 뒤집힌 경기들이 생각나는데, 예외를 만들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권민지는 "우리 홈에서 경기가 열린다. 겸손한 마음으로, 흥국에 지지 않겠다"고 반격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남녀부 해설위원의 봄배구 예측에 3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해 빈축을 샀다. 남녀 해설위원은 각 팀 전력분석부터 매치마다의 결과에 따른 온갖 경우의 수, 그에 따른 승부 예측까지 길게 늘어놓았다.

어렵게 봄배구에 올라온 구단과 사령탑,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야할 자리였다. 진행 롤도 아닌 해설위원의 비중이 너무 컸다. 현장 배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저 정도 내용은 미디어데이에 앞서 '스페셜V 특별편'으로 틀어도 충분할 것", "감독과 선수들이 무대 위 주인공인 시간보다 기다린 시간이 더 길었다"며 볼멘소리가 적지 않았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양효진의 '라스트댄스' 가능할까? 도…
사진제공=KOVO

청담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