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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많았다" 日 명장이 바라본 IBK기업은행 현실…지옥 훈련 예고? "공과 사는 구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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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마나베 감독. 사진제공=KOVO
IBK기업은행 마나베 감독.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범실이 너무 많았다."

IBK기업은행은 2025~2026시즌 봄 배구 진출에 탈락한 뒤 일본 여자 대표팀 감독 출신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6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이 열린 체코 프라하. 6명의 여자부 감독이 한 명도 빠짐없이 첫날 메디컬 테스트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한시즌 농사를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큰 외국인 선수. 대부분 사령탑이 '매의 눈'으로 선수를 지켜봤다. MVP 실바와 일찌감치 계약을 마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여유 넘치게 선수를 관찰할 뿐이었다.

마나베 감독은 가장 열정적으로 선수를 지켜봤다. 대부분의 감독이 코트 뒤편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것과 달리 트라이 아웃이 처음인 마나베 감독은 유일하게 관중석으로 올라가 다양한 각도로 선수들을 체크했다.

첫날 일정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마나베 감독은 "한국 배구 선수들의 수비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 신장과 파워도 일본 선수보다 좋을 것 같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설렌다"고 밝혔다.

마나베 감독은 모든 경기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지도자로 소문났다. 마나베 감독은 "지난 시즌 기업은행 경기를 지켜본 결과 서브와 블로킹은 괜찮았다. 하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이 새 시즌 과제가 될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 구상을 밝혔다.

일본은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지옥 훈련을 걱정한다는 시선이 있자 마나베 감독은 "일본 선수들이 훈련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공과 사를 구분하면서 할 때는 확실히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그런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즌 구상에 있어 마나베 감독도 고민이 있다. 지난 시즌 함께 한 빅토리아와의 동행 여부. 검증이 끝난 빅토리아와 '긁지 않은 복권'인 새 얼굴 사이에서 고민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나베 감독은 "빅토리아도 물론 굉장히 좋은 선수다. 아직 연습경기를 지켜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모두 지켜본 후 팀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은 '꼴찌 후보'로 꼽혔지만, 요시하라 매직을 앞세워 봄 배구에 초대받았다. 기업은행은 또 한 명의 일본인 지도자 마나베 감독의 매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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