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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우승 주역이 물통을 나른다고?…단양에서 재확인한 GS칼텍스 진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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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선수들이 허세홍 구단주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GS칼텍스와 도로공사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선수들이 허세홍 구단주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05/

[단양=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V-리그 역사에 남을 GS칼텍스의 2025~2026 챔피언결정전 우승. 강력한 힘이었던 '원팀 정신'이 퓨처스 경기에도 빛났다.

GS칼텍스는 7일부터 16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진행하는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참가 중이다.

프로구단 및 실업팀이 참가한 대회. 프로구단은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는 선수로 엔트리를 꾸려 이번 대회를 치른다. 자연스럽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재활을 하거나 혹은 구단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대회 선수단 전원이 왔다. 아직 몸 회복이 끝나지 않거나 재활이 있어 출전 선수는 제한적이지만, 이들은 함께 단양에서 연습을 하고 경기장으로 이동도 한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역대급 봄배구' 스토리를 썼다. 시즌 막바지까지 순위 싸움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3위가 되면서 봄배구 티켓을 따냈다. 흥국생명이 승점 동률로 4위를 기록하면서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차례로 완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도로공사까지 잡는데 성공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전승 우승'이었다.

GS칼텍스는 V리그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출전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3위 팀 최초 챔피언결정전 무패 우승 등을 달성했다.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4번째(2007~2008, 2013~2014, 2020~2021, 2025~2026)다.

GS칼텍스의 우승 원동력은 '원팀'이었다. 지젤 실바라는 '괴물 외인'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역할을 했다. 실바가 체력이 바닥이 나도 GS칼텍스가 이길 수 있는 배경에는 모두가 함께 뛴 부분이 컸다.

이번 단양 대회에서도 GS칼텍스는 팀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정규리그와는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졌다. '언니'들이 직접 물품을 옮기고, 물통도 들었다. 대회에 출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 노력했다.

10일 단양체육관에서 열린 '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현대건설전을 지켜보는 유서연 최가은 등 GS칼텍스 선수들. 단양=이종서 기자
10일 단양체육관에서 열린 '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현대건설전을 지켜보는 유서연 최가은 등 GS칼텍스 선수들. 단양=이종서 기자
10일 단양체육관에 온 GS칼텍스 주장 유서연. 단양=이종서 기자
10일 단양체육관에 온 GS칼텍스 주장 유서연. 단양=이종서 기자

주장 유서연은 "시즌 내내 연차가 적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는 본인이 보여줘야 하는 시간이니 우리가 세트 끝나고 짐도 들고, 버스에서 내릴 때 물건도 나르려고 한다"라며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 웃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선배로서 역할도 다했다. 유서연은 "딱히 경기에 관여한 부분은 없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들은 이곳에서 웨이트 위주의 훈련을 한다. 다만, 경기를 마친 뒤에 피드백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퓨처스 대회'에서도 순항 중이다. 3경기를 치른 가운데 2승1패를 기록했다. 패배한 1경기도 풀세트 접전으로 끝이 났다.

유서연은 "지난 시즌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안고 이렇게 훈련을 하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단양=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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