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월드컵경기장.
인천과의 FA컵 4강전에서 4-1로 크게 앞서고 있던 울산은 후반 37분 멘디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으며 점수차를 더 벌릴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멘디가 당연히 키커로 나설 것처럼 보였다. 컨디션도 최고였다. 멘디는 울산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오른발로 추가골을 만들어낸데 이어 3-1이던 후반 18분에는 간접프리킥 찬스에서 통렬한 오른발골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앞선 전반 14분 김건웅의 왼발골을 도운것까지 합하면 2골-1도움의 '원맨쇼'였다. 하지만 멘디는 김인성에게 키커 기회를 양보했다. 김인성이 실축하면서 울산은 추가골을 얻지 못한 채 3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왜 멘디는 해트트릭 작성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걸까.
멘디는 경기 후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중요한 건 팀이 이기는 거고, 동료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이라며 "김인성에게 기회를 줌으로써 나는 모든 동료들에게 믿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 나중에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에 올 좋은 찬스를 저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찬스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와도 동료에게 찬스를 줄 것"이라며 "골은 내가 직접 넣으면 된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만점짜리 활약에 윤정환 울산 감독도 반색했다. 윤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겨운 상황에서 멘디가 제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멘디는 "오늘 2골을 넣어 매우 편안해졌다. 100%는 아니지만 동료들을 알아가는 경기를 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자신한다"며 "선발 출전을 준비하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가장 큰 일이다. 감독님이 자신감을 주고 믿음을 주면 오늘 같은 경기는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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