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30)가 환하게 웃었다.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부산 kt전에서 팀의 84대63승리를 이끌었다. 11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4가로채기, '더블-더블' 기록. 완벽한 공수 활약이었다. 박찬희는 최근 4경기에서는 매번 더블-더블에 근접한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LG전(9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월4일 삼성전(8점 4리바운드 13어시스트) 6일 KCC전(8점 9어시스트). 박찬희는 kt전을 마친 뒤 표정이 밝았다. 박찬희는 경기후 "KCC전에서 연장 끝에 이겼다. 힘들지만 오늘 지면 그 승리가 의미없는 것이 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하고 오늘 집중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나도 나의 약점이 슛이라는 부분을 잘 안다. 스스로 극복하려 많은 노력도 한다. 유도훈 감독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됐다. 감독님이 '너의 장점이 슛 때문에 묻힌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그래선 안된다'고 했다. 갑자기 A급 슈터가 될리 만무하다. 조금씩이라도 전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찬희는 4차례 2점슛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다. 3점슛은 3개를 던져 1개를 넣었다. 유 감독은 "박찬희가 슛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좋은 흐름을 만들 계기를 잡았다"고 했다.
박찬희는 "우리팀이 이제 5할승률이 됐다. 대등하다고 느끼는 팀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형들은 알아서 할 것이고,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올해 만으로 서른이 된 박찬희는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이적해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점점 팀에 녹아드는 중심축이 되고 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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