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엽, 김창혁 지켜본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2017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스토브리그 FA(자유계약선수) 선발 차우찬을 영입하며 화제의 중심이 된 LG. 스프링캠프 담금질을 잘해야 모두의 관심 속에 지난해 4강 이상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LG 양상문 감독은 어떤 구상으로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까. 양 감독은 "지난해 우리는 우리 야구에 큰 변화를 줬다. 베이스러닝, 수비 등에서 새로 준비한 플레이들이 많았다. 잘 된 부분도 많았지만 실수도 있었다. 올해는 그 야구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 약속했던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우리 팀이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예년에 비해 15일 정도 훈련 시작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기대했던 훈련 효과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 선수들이 알아서 몸을 잘 만들어줬다면 시작부터 강한 훈련에 들어갈 수 있고, 일정상 그래야 하지만 규정 변경 후 첫 해라 조심해야 한다. 괜히 선수들이 무리하다 다치면 최악이다. 어느정도 선수들이 캠프에 적응하는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이번 1군 전지훈련 참가 명단을 짜며 큰 이변의 주인공을 만들지 않았다. 웬만한 주축 선수들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초 시무식에서 일찌감치 고졸 신인 투수 고우석의 캠프 합류를 알렸다. 다른 새 얼굴은 없을까. 있다. 2명이다. 양 감독은 "오상엽이라는 내야수가 함께 한다. 2군 경기에서 어떤 선수인지는 봤는데, 그 때는 큰 인상이 없었다. 하지만 마무리 캠프에서 야구하는 걸 보니 매력 있더라. 연습경기를 하는데, 2루에서 어린 선수가 수비 포메이션 등을 스스로 진두지휘했다. 신인급 선수가 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1군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리드하는 모습에서 여유를 느꼈다. 자신이 1군 캠프에 간다는 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훈련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포수 김창혁도 생애 첫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한다. 양 감독은 "이번에 포수 5명을 데려간다. 김창혁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노력을 하면 그 노력에 보상을 해줘야 팀이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오상엽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에 LG 지명을 받은 선수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내야수로 고교 시절 야구 센스는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군 경기 출전 경험은 전무하다. 김창혁은 부산고 출신 포수로 2010년 LG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창혁 역시 1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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