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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팀과 달리 K리그 팀에는 특별한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바로 '나이'다. K리그는 팀 평균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30대 초중반이면 어느덧 후배가 더 많아지는 고참급이 된다. 후배들을 이끌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된다는 얘기다. 또 그라운드 안팎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이어진다. 젊은 선수들이 지니지 못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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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많다고 무조건 주장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부드럽든, 강하든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매 경기 출전할 수 있는 기량도 갖춰야 실질적인 그라운드 리더 역할과 함께 후배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의 신임 주장이 된 곽태휘(36)를 비롯해 황지수(36·포항) 최효진(34·전남) 김성환(31·울산)은 강한 카리스마형에 속한다. 곽태휘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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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클럽은 K리그와 다르다. 나이가 아닌 무조건 '실력 위주'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무대인 만큼 출중한 기량을 보유한 선수가 주장이 된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37·LA갤럭시)는 스물 세 살이던 지난 2003년 사미 히피아로부터 리버풀 주장직을 이어받은 후 12년간 활약했다. 웨인 루니(32)도 29세이던 2014년 맨유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존 테리(37) 역시 스물 다섯 살 때부터 12년간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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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클럽 감독들이 원하는 주장의 또 다른 자질은 프로페셔널리즘과 롤모델 여부다.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은 루니를 주장으로 선임할 당시 "루니는 프로의 자세로 훈련을 소화하고 내 축구 철학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또한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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