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로저 버나디나는 '효자 용병'으로 꼽힌 브렛 필을 버리면서까지 데려온 선수다. 최형우를 영입하며 필같은 스타일보다 발이 빠른 테이블세터형의 선수가 필요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필과 이별을 해야했다. 버나디나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속단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버나디나를 보는 눈은 긍정적이다. 기본적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버나티나는 타격에서도 좋은 매커니즘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흥식 타격코치는 "한국 야구, 한국 문화에 적응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네덜란드인인 버나디나는 예전 한국 삼성에서 뛰었고,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릭 밴덴헐크와도 친하다. 버나디나는 "밴덴헐크를 포함해 한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고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도루가 장점이라고 한 버나디나는 "예전엔 40개 넘게 한 적도 있다(2007, 2008년)"면서 "특별히 숫자를 생각하진 않았다. 상황이 오면 훔칠 수 있을 때마다 훔친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4년엔 LA 다저스에서 뛴 적이 있다. 그해에 토론토와 신시내티, 다저스를 거쳤던 버나디나는 류현진과도 잠깐 이나마 한솥밥을 먹었다. 혹시 류현진과 친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류현진은 재미있는 친구였다"면서 "하지만 항상 유리베와 다녀 나와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한편으론 조용하기도 했는데 좋은 선수였다"라고 류현진을 기억했다.
샤크(Shark)라는 별명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샤크는 2010년 워싱턴 시절 얻은 별명. 버나디나는 "수비할 때 몇차례 다이빙캐치를 많이 해서인지 몇몇 팬들이 그렇게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별명으로 굳어졌다"며 웃었다.
KIA의 훈련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러닝과 스트레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다"면서 "훈련을 마치고 나면 훨씬 몸상태가 만족스럽다"며 낯선 훈련법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보이진 않았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은 편이다. 버나디나는 7일 훈련에선 팻 딘이 전날 썼던 '슈퍼마리오' 모자를 쓰고 나와 동료들을 웃게 했다.
버나디나와 KIA가 올시즌 웃으면서 즐거운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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