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일본 원정 중인 수원 삼성 선수들이 반가운 손님을 만났다.
수원 선수단은 현재 22일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를 위해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다.
20일 저녁 선수단 숙소는 갑자기 들썩거렸다. 추억의 동지들이 깜짝 방문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주인공은 과거 수원에서 뛰었던 안영학(39)과 정성룡(32).
안영학은 조총련계 선수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마찬가지로 수원을 거쳐간 정대세의 북한대표팀 선배이기도 하다. 안영학은 수원 시절 출중한 외모에 북한 국가대표라는 관심사까지 더해져 국내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원을 떠난 뒤 오미야 아르디자,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현재 요코하마FC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안영학은 이정수 양상민 조원희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서정원 감독, 김태영 코치 등과 추억의 기념사진도 남겼다.
이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수원의 골문을 지켰던 정성룡도 선수단을 찾아 덕담을 주고 받았다. 22일 적으로 만나야 하는 입장이어서 "염탐하러 왔느냐"는 농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정성룡은 2003∼2007년 포항에서 뛸 때 함께 지냈던 선배 골키퍼 신화용(2004∼2016년 포항 소속)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정성룡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수원으로 영입된 신화용의 어색한 듯 유쾌한 만남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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