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굉장히 잘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김태완의 준비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김태완은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개인 훈련을 소화한 후 대만 2군 캠프에서 단체 훈련을 시작했다. 몸이 잘 만들어져있다는 평가에 곧장 1군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매 경기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완 스스로도 지난해 8월 이후 실전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다. 장정석 감독도 "김태완은 출전이 필요한 선수라 최대한 많이 내보내려 한다"고 했다.
경기를 뛸 수록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이다. 김태완은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3점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을 찾고있다.
19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김태완이 겨우내 준비를 굉장히 잘했다. 본인의 의지가 크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 장 감독은 "야구가 쉽지 않다. 태완이와 그런 이야기도 나눴었다. 마음 같아서는 늘 우승하고 싶지 않겠나. 부담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도 준비를 잘한만큼 결과로 보여주는 중"이라고 했다.
김태완이 개막 후 1군에 진입한다면, 활용도는 지명타자 혹은 대타가 될 것이다. 수비를 소화한다면 외야보다는 1루수로 설 예정이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