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몰 아트리움 광장에서 비투비 팬사인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전 진행된 브랜드 이벤트로 뽑힌 120명의 행운의 주인공들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찬 현장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비투비 멤버들의 봄꽃처럼 빛나는 미모 때문이 아닐까. 특히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빛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때, 그들의 모습은 벚꽃 아래 데이트 현장을 방불케 한다. 남친이 없어도 비투비와 함께라면 올봄도 행복. 남친이 있다면 비투비 스타일링을 추천해 보다 예쁜 데이트를 완성시켜보자. 혹 당신이 남자라면 비투비처럼 입고 멋진 남자의 패션에 도전해보는 것도 조심스레 전해본다.
"여기는 비투비가 3년째 전속 모델 계약 중인 한 의류 브랜드가 주관한 팬사인회 현장~ 소녀라고 주장하는 한 명이 감사의 인사를 살짝 전해봅니다..(부끄)"
"저 중에 너 있니..? 나 있다.."
이날 팬사인회에서는 단순히 사인을 받는 것 이상으로 특별한 선물이 있었는데, 브랜드가 진행한 인증샷 이벤트과 퀴즈 맞히기에 도전한 참석자들 중 선발된 인원에게는 비투비 각 멤버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아이템이 증정됐다는 사실. 이는 올해로 3년째 브랜드와 인연을 이어가는 장수 모델 비투비와 이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는 의미로 진행됐다고 한다. 비투비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어지러워진 소녀들을 위해 멤버 한 명 한 명 더욱 가까이 만나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먼저 이리 봐도 멋있고 저리 보면 더 멋있는 육성재부터 만나볼까요. 오늘은 왠지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한 느낌~"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부터 KBS2 '후아유-학교2015' 그리고 올해 1월 종영한 tvN '도깨비'까지 출연하며 연기돌로 거듭난 육성재다. 드라마 속 천방지축 철없는 재벌 3세 유덕화의 모습이 연상되는 귀여운 머리띠를 쓴 모습도 보이고 깔끔한 자태도 인상적이다. 베이지 컬러의 가벼운 재킷과 기본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화사한 봄 패션을 완성했다. 단정하면서도 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이 눈에 띄는데, 한편 육성재는 15일 방송 예정인 SBS 새 예능 '주먹 쥐고 뱃고동'을 통해 어부돌로 변신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뽐낼 그의 반전 매력이 주말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당당함이 아름다운 프니엘~ 사인에 열중하는 모습도 멋져. 이제 만능돌이라 불러주세요."
기본 스트라이프 티셔츠도 좀 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로 연출하고 싶다면 프니엘을 눈여겨보라. 티셔츠는 박시한 실루엣으로 골라주고 롱 펜던트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준다면 쉽고 간편하게 힙한 터치의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
프니엘은 지난해 11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솔직하게 비밀을 털어놓고 한층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신, 탈모돌이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제 만능돌이라고 불러다오. 평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해 9월 비투비 보컬 유닛 비투비 블루의 첫 싱글 '내 곁에 서 있어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바로 어제까지 사진전 '페노그라피(PENOGRAPHY)로 그동안 직접 찍어온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오늘 새벽에는 개인 SNS을 통해 "프리미어가 간단한 걸까 아니면 파이널 컷이 복잡한걸까? 아니면 내가 그냥 프리미어가 익숙해서 파이널컷이 복잡하게 느껴지는 건가...? 흠..."라는 귀여운 멘트로 새벽까지 영상 편집에 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핑크 화관이 이렇게 잘 어울리면 어쩌란말이에요. 오늘 더 샤방한 서은광."
역시 봄날엔 부드러운 파스텔컬러다.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셔츠로 샤방한 봄 패션을 완성한 서은광. 요즘 남자들의 메이크오버 쇼를 선보이는 온 스타일 '립스틱 프린스'의에서 깨알 웃음을 전하는 뷰티돌로 활약이 대단한데, 그의 넘치는 끼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 2013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로 데뷔하며 "편견을 깨고 싶다"고 각오를 표하던 서은광은 이후 '총각네 야채가게', '광화문연가'로 꾸준히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어 다음 달 19일부터 두 달간은 최고의 명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햄릿'의 타이틀롤을 따내 복수를 향한 열망과 원망, 자기 내면에서의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는 품격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왼손으로 사인하는 그대는 바로, 꽃보다 이창섭."
이창섭 역시 얼마 전 뮤지컬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의 주인공 츠카사 역을 맡으며 최근 자신의 마지막 공연을 끝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 활동에 도전하고 싶다며 팬들을 기대케 만들기도 했다. 귀여운 컬러 블록 맨투맨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한 그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저리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정일훈, 핑크 머리도 너무 잘 어울려요."
지난 2월 공개된 열 번째 미니앨범 '필름'(Feel'eM)의 타이틀곡 '무비'의 작사·작곡·편곡과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정일훈이다. '무비'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펑키&섹시 조커로 변신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더니, 팬사인회에서는 달달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로 포마드 헤어를 즐기는 정일훈이지만 행사 당일은 앞머리를 내려 좀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활동적이면서도 댄디한 패션과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이었다.
"츄~♡ 임현식GO"
임현식도 '필름'의 전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의 면모를 내비쳤는데, 선공개 곡으로 공개된 자작곡 '언젠가'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해 그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기본 블랙 티셔츠에도 에지를 발산하며 사인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깍지 낀 손 나였으면..마지막으로 함께할 비투비 멤버는 이민혁입니다. 아쉽지만 또 설렘"
단정하게 디자인된 스카잔은 요즘 같은 날씨, 데일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잇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기본 티셔츠에 입어주면 단숨에 트렌디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민혁은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에 포인트 자수로 업그레이드된 스카잔으로 골라 멋진 룩을 선보였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웹드라마 '악몽 선생' 등으로 꾸준한 연기 활동을 보인 이민혁을 이제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함께 전한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 장혁이 함께하는 액션 영화 '검객'에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날 이민혁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봄날의 남친룩을 선보인 비투비♡ 앞으로의 다양한 활동도 기대해"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티비제이(T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