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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이 배제성을 1군 엔트리에 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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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전날밤 트레이드돼 온 오태곤과 배제성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오태곤은 롯데에서도 1군에서 뛰었던 선수이니 당연한 결과. 하지만 배제성의 1군 등록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배제성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9라운드 8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3년차의 젊은 우투수다.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올시즌 개막때 1군에 올랐지만 한번도 등판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4경기서 5이닝을 던져 6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80. 당장 1군에서 던질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kt 김진욱 감독도 당연히 즉시전력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를 1군에 올린 이유는 뭘까.

김 감독은 "우리팀이 어떤 분위기, 어떤 색깔의 팀인지를 알아야 해서 1군에 불렀다"라고 했다. "곧바로 2군으로 가면 팀 분위기도 모른채 훈련을 하게 된다. 우리팀이 어떤 야구르르 추구하고 덕아웃 분위기는 어떻고, 라커룸 분위기는 어떤지 일단 익혀야 한다"라고 했다.

그냥 1군에서 분위기만 익히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등판을 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오늘 불펜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등판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배제성은 "빠른 공이 자신있다. 최고 151㎞까지 나온다"면서 "시범경기 때는 던져봤는데 정규시즌은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며 1군 등판에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