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후보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답다.
김재환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 빠진 '사이클링 히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낸 김재환은 4회말 두번째 타자로 나서 3구째 134㎞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6회에는 백정현이 던진 초구를 타격해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때렸다.
김재환은 19일까지 2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3할1푼3리를 기록중이다. 16일부터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다른 타자들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김재환은 꾸준히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19일 경기는 김재환이 왜 두산에 필요한 존재인가를 입증했다. 두산은 18일 삼성과 12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19일도 김재호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1-1 동점상황이 계속돼 '오늘도 연장 가겠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총 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중 5개가 민병헌과 김재환이 친 것이었다. 오재원은 병살타 2개를 곁들여 3타수 무안타로 7회 최주환으로 교체됐다. 닉 에반스도 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오재일 박건우 신성현 모두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재호도 끝내기 안타가 이날 첫 안타였다. 김재호는 이날 경기 후 "요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선수들이 실망도 하고 고민도 많다.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앞으로 몸관리를 잘해서 나 뿐만 아니라 주전들이 게임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김재환이 혼자 맹활약을 펼치며 타선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4번 타자란 팀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기복없이 꾸준히 활약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김재환은 제 역할을 100%해주고 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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