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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석조저택' 고수X김주혁, 미남들이 완성한 잘생긴 서스펜스 스릴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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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미남 배우들이 합세한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관객들이 만족하는 '잘생긴 스릴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정식·김휘 감독, 영화사 다 제작).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석조저택 살인사건'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의 고수,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의 김주혁, 살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의 문성근, 사건의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의 박성웅, 그리고 김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석조저택 살인사건'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 절묘한 미스터리와 독특한 내러티브로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서스펜스 스릴러로 폭발적인 파괴력을 지닌 원작의 힘 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 변신도 가세했다. 고수는 '캐릭터 자체가 스포일러'로 꼽히고 있는 정체불명의 피해자이자 과거를 모두 지운 운전수 최승만 역으로 데뷔 이후 가장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기에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에서 비열한 악역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김주혁은 비밀스런 계획을 성공시키려 하는 냉혈한 재력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휘 감독은 영화 연출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원작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훼손하지 않는게 목표였다. 편집 과정에서도 원작의 이야기 틀을 잘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고수는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극중 판을 짜고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는 인물이라서 그 부분을 많이 염두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극중 마술사와 운전수를 넘나들며 큰 감정 변화를 보이는 연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극 안에서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변화가 있는 인물이다보니까 전체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마술사일때와 운전수일 때 전달해야되는 감정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저희 영화는 끝까지 보셔야 답이 나오는 , 해결이 되는 영화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관객들에게 때로는 친절하게 때로는 친절하지 않게 전달을 하려고 고민도 하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공조'에 이어 또 다시 악역을 연기한 김주혁은 "사실 이 작품이 '공조' 보다 먼저 찍은 작품이었다"며 "악역 캐릭터에 차별점을 두자면 이 작품에서는 싸이코패스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 한편 '공조'에서는 혁명가라고 생각하고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극중 다른 사람들한테 제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연기해야 돼서 힘들었다"며 "작품을 위해 피아노 연주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극중 몽타주로 아주 짧게만 담긴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