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윤성환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윤성환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8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1-1 동점이던 7회초 2사 1,2루에서 장필준과 교체됐고, 장필준이 실점없이 막아 윤성환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FA로 삼성을 떠나 LG에 둥지를 튼 차우찬과의 맞대결이라 팬들의 관심이 많았던 경기. 윤성환은 차우찬과의 선발 맞대결서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연속안타에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6번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2회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3회초 상위타선을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선두 박용택의 우전안타와 2번 김용의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4번 히메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 이후 4회 2사 1루, 5회 2사 2루, 6회 2사 2루 등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가 있었지만 점수를 주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8번 유강남, 9번 손주인을 범타로 처리한 뒤 1번 박용택도 높이뜬 내야플라이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3루수 이원석과 포수 이지영이 둘 다 공을 잡지 못하는 실책이 나오며 박용택이 1루로 진출했고, 이어 김용의의 중전안타가 나와 1,2루가 되자 결국 장필준으로 교체됐다. 6⅔이닝을 던지며 총 121개의 공을 던진 윤성환은 스트라이크가 85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70.2%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다.
윤성환은 이날 피칭으로 역대 25번째 1500이닝 투구를 돌파했고, 7회초 손주인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통산 23번째 1100탈삼진을 기록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