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3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안타(1홈런) 무4사구 4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위력적인 공을 뿌렸으나, 실투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주전 선수들이 제외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충분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최다인 7이닝과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평균자책점은 4.08(53이닝 24자책점)이 됐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공 2개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라이언 레이번에게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6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오른쪽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는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그 후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 때 패스트볼 구속은 93.8마일(약 151㎞)이었다.
2회초에는 라이언 짐머맨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했다. 몸쪽 높은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후속타자 다니엘 머피와는 8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일단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시작하니,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앤서니 렌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첫 실점. 이후 맷 위터스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마이클 테일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아웃카운트 3개를 잘 잡았다. 투수 지오 곤살레스를 우익수 뜬공, 터너를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레이번을 유격수 왼쪽 땅볼 타구로 유도했는데, 유격수 코리 시거가 깊숙한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다.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
4회초에는 선두타자 하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짐머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머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에는 렌던에게 우중간 인정 2루타를 맞았다. 2사 2,3루 위기에서 위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 실점.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초 1사 후에는 터너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빗맞은 느린 타구였다. 레이번의 타석에선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 류현진은 레이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하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추가로 잃었다. 높은 실투였다. 짐머맨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공 8개를 던져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2점을 만회한 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테일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추가했다. 대타 브라이언 굿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터너를 좌익수 뜬공, 레이번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류현진은 7회말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102개. 스트라이크가 74개로 비율이 좋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