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힘겨운 승부 끝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2승1패를 기록했다.
6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2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했다.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8회 동점이 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 선발 안성무는 3⅔이닝 4안타(1홈런) 1탈삼진 4볼넷 3실점하며 1군 데뷔에서 호투했다. 앞선 두 경기는 난타전이었지만 이날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선취점은 두산이 얻었다. 이날 1번-3루수 최주환은 1회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안성모의 3구 137㎞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7일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던 정진호가 좌전안타, 닉 에반스가 우전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더해 3-0이 됐다.
6회에는 삼성이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강한울이 재치있는 번트안타를 쳐내 1사 1,3루가 됐고 구자욱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가 됐다. 다린 러프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 박해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갔다.
8회에는 극적인 동점포가 터졌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두산의 세번째 투수 이현승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호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투수는 심창민에서 장원삼으로 교체됐지만 박건우는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에반스의 중견수 뜬공 때 대주자 류지혁이 3루까지 갔고 김재호가 끝내기 우전 안타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15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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