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새로운 재화 '그린다이아'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레드다이아와 블루다이아로 구성됐던 아이템 구성에 '그린다이아'가 추가되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총 3가지 종류의 다이아와 아덴으로 재화 시스템이 운영될 전망이다.
'청소년 이용불가' 문제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어떤 방식의 '거래소 시스템'을 운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재화인 '그린다이아'의 도입으로 시스템 개편은 예정되어 있다.
'그린다이아'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재화다. 다만 이 그린다이아를 어떻게 얻을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인터페이스에는 그린다이아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유료 상품은 기존과 같이 블루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데 만약 '부족할 경우 그린다이아로 결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과거 블루다이아가 부족할 경우 레드다이아로 결제되는 시스템과 유사하다.
즉 현재 시스템으로 미루어보면 희소성은 블루다이아 > 그린다이아 > 레드다이아의 순서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기존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유저들의 혼란을 막고 새로운 재화를 중심으로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린다이아가 블루 혹은 레드다이아의 대체 재화가 될 경우 초반부터 해왔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재화가치의 변경이 불가피하고, 새롭게 게임에 접근하는 신규 유저들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게임을 경험했던 유저들 역시 재화의 변경은 큰 문제로 이어지기에 새로운 재화는 별도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때문에 과거 블루다이아로 경매장에 아이템을 올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린다이아를 사용해 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재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블루다이아는 유료 재화인 만큼 경매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경매장 판매 아이템의 반환내역을 보면 현재 블루다이아의 가치만큼 그린다이아로 변경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경매장에서 '블루다이아=그린다이아'라고 단정할 순 없다. 그렇게 되면 기존 시스템을 그린다이아로 우회한 것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블루다이아의 가치를 그린다이아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다. 1:1 비율 보다 특정 비율로 교환될 가능성이 있다. 충전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부분적으로 유료화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매장 시스템이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는 것은 게임에서 얻을 수 없는 유료 재화인 블루다이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블루다이아를 사용하면 마일리지의 적립이 별도로 이뤄지기에 이를 아이템거래사이트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블루다이아처럼 그린다이아를 100% 유료 재화로 설정하는 것이 아닌 일정 수준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 게임 내에서 수급을 할 수 있을지는 향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매장 운영방식에 달려있다. 기존 방식은 상한가와 하한가로 나뉘어져 블루다이아로 구매한 장비를 중심으로 경매장이 제한적으로 운영되었다.
앞으로 게임 내의 아이템을 유저들이 사고 팔수 있게 된다면 레드다이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린다이아의 수급이 가능할 수 있으나, 기존과 같이 블루다이아 중심의 거래소라면 그린다이아의 가치는 다소 고가로 형성될 수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시장경제를 내세우며 유저들의 아이템 거래를 자유롭게 유지할 예정인데, 넷마블이 리니지M과 같이 유저들의 거래를 다소 자유롭게 변경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아이러니하게 리니지2 레볼루션은 경쟁작인 리니지M의 출시에 맞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
약 반년간 승승장구하며 한국 시장을 압도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새로운 재화인 그린다이아와 경매장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