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판타스틱4'의 합체가 얼마남지 않았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실전피칭을 시작했다.
보우덴은 15일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1⅓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져 2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138~142㎞), 커브(115~119㎞), 슬라이더(122~129㎞), 포크볼(132㎞) 등을 고루 던졌다.
보우덴은 지난해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으로 다승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니퍼트, 유희관 장원준에 보우덴의 맹활약이 더해지며 두산은 '판타스틱4'라는 4명의 막강 선발진에 최강 타선이 더해져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 보우덴은 부상으로 제역할을 못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재활에 들어간 보우덴은 4월 21일 복귀해 SK전에 등판을 했었다. 당시 2⅓이닝 동안 2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던 보우덴은 이후 4월 27일 넥센전에선 4이닝 6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다음 등판을 위해 4월 30일 불펜피칭을 하다가 다시 어깨 통증(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간 뒤 꾸준히 재활을 해왔다. 최근 불펜 피칭에서 문제가 없어 이날 첫 실전 피칭을 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우덴은 피칭을 끝낸 뒤 "첫 피칭이었는데 괜찮았다. 던지고 난 후 느낌도 좋다"고 만족감을 보인 뒤 "스케줄대로 체력(투구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의 피칭을 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위력이 좋았고 실투도 공격적으로 승부하다가 가운데 몰려서 맞은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잠실 LG전에 앞서 "보우덴은 투구 갯수만 보고 받았다. 앞으로 두세차례 더 등판한 뒤 콜업할 생각"이라며 "60개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다음날 어깨 상태를 확인한 뒤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다음주 한번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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