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왼손투수 함덕주가 이전 경기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함덕주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안타 6실점했다. 4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회초 수비 때 박치국으로 교체됐다.
이전 등판이었던 9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7⅔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였던 함덕주는 이날 1회초에도 1번 이형종과 2번 백창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1회말 두산 타선이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최주환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뽑아 두산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함덕주는 2사후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회초에도 2사까지 잘 잡았던 함덕주는 6번 김재율에게 중전안타, 7번 오지환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8번 조윤준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고,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3루서 9번 손주인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3-4로 쫓겼다.
3회초엔 1사 1,3루서 6번 김재율의 스퀴즈번트를 함덕주가 직접 잡아 홈에 던져 3루주자를 잡아내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이어 오지환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2점을 내줘 4-5로 역전당했다. 4회초엔 이형종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4-6으로 벌어졌다.
2사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은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