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비(非) 멀티체인 극장 상영을 추진 중인 SF 어드벤처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개봉 시간이 다가올 수록 상영 극장을 확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옥자'의 국내 극장 배급을 담당하는 NEW 측 관계자는 19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옥자' 상영 극장이 19일 기준 전국 79개, 스크린수 103개로 늘었다. 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은 총 14개로 확보됐다. 이는 어디까지나 개봉 11일 전인 오늘(19일) 기준으로 개봉이 가까워질수록 점차 상영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는 국내에서 오는 29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국내 극장에 선을 보인다. 이는 기존 영화 산업 구조에서는 선(先) 극장 개봉 이후 홀드백(개봉 3주 후) 기간을 거쳐 IPTV 서비스를 진행해온 관행을 파괴한 셈. 이러한 파격 행보를 펼치는 '옥자'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 3대 멀티플렉스 CGV, 롯데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는 상영 보이콧을 내리면서 논란을 키웠고 '옥자'는 결국 비 멀티체인인 전국의 개인 극장 사들과 상영을 체결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멀티플렉스들의 보이콧이라는 초강수 속에서도 끝까지 스트리밍과 극장 동시 상영을 고수하고 있는 '옥자'는 지난 15일까지 전국 66개 극장, 91개 스크린 수(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 13개, 스크린 수 21개)를 확보했고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예매 순위 2위를 지키며 '봉준호 파워'를 입증했다. 같은 시간 '옥자' 보다 한 주 앞서 오는 2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하 '트랜스포머5', 마이클 베이 감독)가 예매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에 비하면 예매율 2위를 차지한 '옥자'는 상당한 선전이라고 볼 수 있다.
극장에서 '옥자'를 관람하고 싶어 하는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옥자' 측은 더 많은 개인 상영관을 찾아 나섰고 사흘 만에 13개의 극장을 더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옥자' 측이 목표했던 전국 100여개 극장 상영 계획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안서현, 릴리 콜린스,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이 가세했고 '설국열차' '마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한국시각으로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국내에서는 넷플릭스와 동시에 29일부터 멀티플렉스 극장을 제외한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옥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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