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의 복귀와 등판이 확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보우덴이 내일 팀에 합류해 대전으로 함께 내려간다"고 했다.
지난 달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59일만에 복귀다.
김 감독은 "7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라며 "그동안 보우덴의 빈자리에 선발 등판했던 이영하는 불펜으로 돌아간다. 5선발 함덕주 뒤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 스케줄을 진행한 보우덴은 27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세번째 선발 등판에서 보우덴은 4⅔이닝동안 65개의 공을 던져 3안타(1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투구 후 보우덴 본인은 "1군에 올라가서는 많은 볼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오늘은 투구수를 늘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려 투런 홈런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어깨 상태도 문제 없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조웅천 2군 코치도 "지난 경기보다 볼이 낮게 형성됐다. 17타자 중 땅볼 7개, 삼진 4개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갈수록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