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가 촬영내내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를 이긴 그들만의 비법을 전했다.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16년 여름, '택시운전사' 팀은 뜨거운 더위와 싸움을 벌여야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는 날씨 탓에 힘든 촬영 현장이었음에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에 임한 배우들의 환한 미소가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직접 스태프들의 등목을 시켜주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 송강호의 모습과 미니 선풍기를 이용해 더위를 이겨내는 황태술 역의 유해진, 편안한 반바지 차림과 얼음 주머니로 한국의 무더위에 대응한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의 모습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낸다.
송강호는 "지난해 여름은 너무 더웠다. 야외 촬영이 많아 배우들 뿐만 아니라 스탭들도 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며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을 떠올렸고 유해진은 "미니 선풍기 덕을 많이 봤다. 더울 때 사용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더위를 피하는 그만의 비법을 전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송강호의 모습이 담긴 스틸도 눈길을 끈다. 산 속 촬영 중, 만섭의 택시가 뒤로 후진하는 도중 산비탈길로 빠졌고, 송강호는 20여명의 스태프와 함께 힘을 합쳐 차를 옮겼다. 재치 넘치는 애드립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든 정 많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은 카메라와 조명 등 촬영장비를 매단 차를 엄지 손가락을 세운 채 여유롭게 운전하고 있다. 여기에 환한 미소로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는 송강호와 스탭들의 모습까지 더해져 화기애애했던 현장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토마스 크레취만은 직접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쉬는 시간 동안 배우들과 스태프들, 촬영 현장의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는 등 한국에서의 촬영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남기고자 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촬영이 없을 때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촬영하기도 했는데, 그게 당시의 위르겐 힌츠페터와 가깝게 느껴졌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또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을 연기한 류준열이 촬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모습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시대 속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토록 힘들었던 촬영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며 더욱 유쾌한 호흡을 완성해나간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이 보여줄 색다른 연기 앙상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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