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시즌 여섯번째 퀄리티스타트로 5승(4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안정된 투구로 3연승했다.
밴헤켄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4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1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견제사로 잡아낸 후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낸 밴헤켄은 2회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2사후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연이어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닉 에반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김재호의 중전 안타를 제외하고는 모두 범타 처리한 밴헤켄은 6회 2사 후 다시 박건우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김재환의 타구가 1루수 대니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아웃되며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2년부터 넥센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밴헤켄은 올 시즌 초반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승2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던 그는 4월 26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12일 등록돼 삼성 라이온즈 전에 등판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3패, 이후 통증으로 13일 다시 말소되며 퇴출설까지 휘말렸다. 지난 달 11일에야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복귀전인 광주 KIA 타이거즈 전에서도 3⅓이닝 7안타 3실점(2자책)하며 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넥센 1선발다운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달 1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3승을 따낸 밴헤켄은 23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는 7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와 함께 4승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그는 11일 두산전에서 다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제 모습을 보여줬다.
장정석 넥센 감독이 후반기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선발진 운용이다. 강력한 타선에 탄탄한 불펜진, 여기에 제이크 브리검, 고영표와 함께 힘든 넥센의 선발 로테이션을 버텨주고 있는 밴헤켄이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것은 넥센에게는 분명히 청신호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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