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아내인 피부과 의사 한수민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는 정규편성이 되면서 새롭게 박명수, 한수민 부부가 합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수민은 "결혼 후 힘든 것이 있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일을 하는 엄마로서 아이를 완벽하게 돌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일을 하지 않았으면 아이랑 대화도 훨씬 더 많이 나눌 수 있고 공부도 많이 봐 줄 수 있을 텐데 그런 점에서 많이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제작진의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라는 물음에 "10년 동안 한 번도 쉬어 본 적이 없다.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는 하는데 쉬고 싶다고 쉴 수 있는 게 아니다. 쉬면 또 경력이 단절된다"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난산이 심해서 출산 후유증이 있었다. 그래서 3주 정도를 누워서 지냈다. 일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기 낳고 한 달 만에 다시 출근을 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진료를 봤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한수민에게 "(얘기한 김에) 최근에 힘든 적 없었나?"라고 질문을 던졌고, 무언가를 떠올린 한수민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 얘기는 안하고 싶다. 말로 형용을 못한다"면서 "괜찮지 않다"라고 답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박명수는 "지난 4월에 유산을 했다.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라면서 아내의 눈물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명수의 마음을 느꼈는지 한수민은 "남편이 항상 제 걱정 많이 한다. 제가 덤벙대는 면도 많은데 꼼꼼하게 저를 잘 챙겨 준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