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강속구 투수가 되면 좋겠다."
kt 위즈의 김진욱 감독이 외국인 에이스 피어밴드에게 빠른 공을 던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올시즌 피어밴드가 빠른 공을 던지길 바랐다"면서 "그런데 피어밴드가 너클볼을 던지면서 굳이 빠른 공을 던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더라"라고 했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너클볼을 장착하며 한국에서의 지난 2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7승8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아쉽게 승리가 적지만 평균자책점은 1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을 챙기지 못한 게 6번이나 된다"면서 "4점대(4.08) 타격 지원도 안타깝다"고 했다.
피어밴드는 지난 6월 9일 NC전 이후 10경기째 승리없이 5패만 기록했다.
이렇게 잘던지는 피어밴드의 올시즌 직구 평균구속은 141㎞ 정도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평균 145㎞ 정도를 던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유는 지금의 모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더 좋은 투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의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이 상당히 좋다"면서 "빠른 공을 던진다면 이런 변화구들이 더욱 위력을 발휘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만 해도 kt는 피어밴드의 재계약을 두고 고민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더 좋은 투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 결국 안정감있는 피어밴드를 선택했는데 결과가 너무나 좋다. 이 정도 실력이면 내년 시즌 재계약은 당연해 보인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더 업그레이드된 피어밴드를 기대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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