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에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까.
KIA 타이거즈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이번 주를 보내고 있다. 주중 NC 다이노스와의 홈 2연전을 접전 끝에 모두 쓸어담았다. 하지만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는 접전 끝, 2경기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2, 3위 자리에서 자신들을 뒤쫓고 있는 경쟁 팀들과의 4연전이기에 KIA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2승2패.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NC전 상승세에 이어 두산 2연전까지 잘 치렀으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두산 2연전을 치르기 전 2위 두산과의 승차는 8경기. 2승이 아니라 1승1패만 했다 해도 8경기 승차 유지였는데, 2연패로 두산에 6경기 차 추격을 당하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8월 초 "이 4연전을 잘 치르면 어느정도 우승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생각 할 겨를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그 시점은 조금 이를 것 같다. 다만, 8월 말에는 경기 수가 얼마 남지 않는 만큼 어떻게든 대략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두산 2연전 결과가 아쉽지만, 아직 6경기 차이가 난다. KIA가 35경기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6경기 차이를 다른 팀이 줄이기는 쉽지 않다. 단 번에 승차를 줄이려면 맞대결이 많아야 하는데, KIA는 두산과 3경기를 남겨놓고 있고 NC와는 2경기만 남았다.
그래서 8월 말 일정이 주목된다. KIA는 오는 26, 27일 NC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와 이틀 경기한 후 곧바로 광주에서 31일, 9월1일 두산과 2연전을 한다. 남은 한 경기는 우천 취소로 추후 편성될 경기다. 이 NC-두산 4경기를 치르면 KIA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 여부는 정말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과연 이 4경기를 앞둘 때까지 KIA는 두 팀과의 승차를 얼마로 유지해놓을 수 있을까. 지금 정도의 승차만 유지해 놓아도 KIA의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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