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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레일리 "1위팀 상대 2승 분위기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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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KIA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9승을 올렸다.

레일리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30일 부산 NC전부터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7회말 5-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고, 팀이 7대5로 이기며 9승째르 따냈다. 쾌조의 상승세다. 6연승을 달렸고, 최강이라는 KIA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최고 146㎞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위주로한 피칭에 간간히 더한 커브와 슬라이더에 KIA 타자들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KIA의 1,2번 김선빈과 김주찬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들을 봉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말 선두 김선빈에 우전안타, 2번 김주찬에 3루수 내야안타에 3번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이어 5번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의 위기가 계속돼지만 안치홍을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2-1로 앞선 3회말에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김주찬에게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의 큰 위기를 맞았지만 버나디나에게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줬을 뿐 최형우를 삼진, 나지완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레일리는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KIA 타자들이 전혀 레일리의 공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롯데 타선은 6회초에 최준석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투런포로 3점을 뽑아 5-2로 앞서며 레일리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다. 7회말엔 선두 안치홍에게 3루수 실책과 몸에맞는 공으로 2사 2,3루의 위기에서 박진형으로 교체됐다.

레일리는 "경기초반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던 것이 안타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안타 맞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데만 집중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면서 "최근 경기에 나가면 한타자 한타자를 상대하는 데만 집중하는데 그 결과가 쌓여 선발로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것 같다"라고 상승세의 이유를 말했다.

레일리는 이어 "오늘 승리를 기록했지만 개인적으로 승리하지 못한 경기서도 팀이 계속 이기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게 팀 승리다"라며 "1위팀을 상대로 2승을 거둬 팀 분위기가 매우좋다. 홈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